안녕하세요 곽준섭입니다...
아 어제는 정말 우울하게 하루를 마감했습니다......아침일찍 아는 형이 갑자기 아침에 마카오 들어오게 됐다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눈을 비비며 어디시냐고 여쭤보니 지금 공항에서 나와서 베네시안으로 가고 있으니 베네시안으로 오라고 하는거였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씻고서 베네시안 출발~~~ 좋은날씨에 아침공기 마시며 행복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형이 오자마자 게임한다고 난리를 치십니다....."형 밥이나 먹고 해요....피곤한데 사우나가서 피로나좀 한번 풀고......"
가볍게 몸이나 푸신답니다....그런데 제가 일하면서 느낀것이지만 어떤손님을 모시건간에 처음에는 대부분 몸풀거다...
손맛이나 조금 보려한다.....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말리다가 도저히 고집을 못꺽어서 13만불 받아서 칩으로 교환해드렸습니다.....롤링을 위해 저도 칩들고 옆에 앉아서
어떻게든 차분하게 게임하도록 도와드리기 위해 말동무하면서 응원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딱 10분 걸린것 같습니다.......결과는 오링.ㅡㅡ;;
정말 허무 하던대요....... 이형 완전히 뚜껑이 열렸습니다..... 환하신다고 해서 환을 알아보시네요.....저는 죽어도 소개를 안시켜주려 지금은 달러가 마카오에 많이 모자라서 바로 사기 힘들다 어쩐다등.....좀쉬게 하려고 핑계를 대보지만 막무가내입니다.......혼자서 많이 들어와 보셔서 어떻게 아는사람이 있더라구요.....그사람 통해서 환을 20만불 했습니다.....
나 배고프다고 밥좀 사달라는 핑계로 겨우 식사하로 모시러 2층 대장금에 갔습니다......얼마나 급하시던지...식사시킨것도 겨우 라면1개..ㅡㅡ;; 빨리먹고 빨리 하겠단 뜻의 식사주문 같아서 저도 어쩔수 없이 라면.....ㅡㅡ
더이상 간섭해서 방해하면 오히려 석이 죽을수 있겠다 싶어서 그때부터는 이제 완전 기살리기 모드...."자 형 이제 배도 채웠고.
이제 한바탕 해서 긁으로 가야지??? 자신있지?^^" 하고 물으니 기다렸다는듯이 환한 웃음과 함께...."어 이제 됐다....가자.."
해서 다시 vip로 이동..... 20만불 패이하고 베팅 2만불부터 시작하여....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합니다...그때...
딱한번에 찬스가 왔네요.....중간에 이빨하나 빠진 깔록이(옆줄) 이 13개 나왔습니다.....2만불 3만불씩 베팅하고 한번틀리고 패스 한번 하고 해서 시드가 50만불정도 올라갔네요.....아까죽은 13만불 찼고 이제 17만불정도 이기고 있는상태...깔록이가 끝남과 동시에 게임을 중지 시키고 잠시 쉬었다 올요량으로 차한잔 마시러 가자고 넌지시 얘기 합니다.....
하지만 지금 불붙었으니 조금 더해서 승부를 보자고 하시길래 ..."어차피 이형 고집을 알고 있으니 멈추진 않을것같고 40만불까지 내려가면 얘기고 머고 일단 들고 튀자"" 생각하고 시원스레 얘기합니다 "갑시다!!"
한 20분 다시 전투를 치르면서 시드가 39만불로 내려 가네요.....슈도 거의 끝나서 이때다 싶어서
" 형 슈도 다 끝났고 나가서 사우나나 한번 하고 오자 나 피곤해 죽겠어...." 하고 냅다 칩을 들고 뒤도 안돌아보고 나와버렸습니다..... 보진 못했지만 뒤에서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준섭아.....준섭아~~ 야~~~" 후다닥 일단 vip커피숍으로 나왔더니 한 1분후 따라 나오더군요......
얼굴은 이미 벌겋게 상기되어 절 죽이려는 모습입니다...ㅡㅡ' "형 이게 지금상황에서는 최선이야...." 라고 얘기한순간 비수같은 한마디가 나옵니다.......
" 야 내 칩 다 내놓고 너 가라......" 어느정도 심한말은 예상했지만 이정도까지 일줄은 몰랐습니다.......순간 저도 욱하더군요..
저도 아무말안하고 테이블에 가지고 나온 칩 탁 하니 올려놓고 일어나서 제거 롤링칩 캐쉬해서 나와 버렸습니다.....
참......일하면서 이렇게 열받고 답답한 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제가 잘못한것이었나 하는생각도 들고.....어차피 내돈도
아니고 게임 오래 해주면 해줄수록 롤링잘되고 저한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나름 손님을 먼저 생각하자는 마음가짐에서
그동안 그리 했었는대 이런 대우밖에 받지 못하나 .....하면서 후회 합니다......
저같이 에이젼트 일을 하시는 분들은 자기 손님게임하는것을 오래 지켜보고 있으면 이손님이 오늘 오링이 될지 상황이 날지
눈에 훤히 보입니다....매일 보는게 그런것이고 그게 제 일이기에....... 이형은 90% 확신했는데 이대로 두면 오링이다 라고 저는 생각했고 최선책이라 생각해서 그리 한것인데 오히려 그게 욕만먹을 짓거리로 변한것 같아 속이 상했습니다.....
앞으로는 칩들고 튀는 일까지는 하지 않아야 겠습니다.....사람 잃고 돈 잃고 .....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그형한테서가 아닌 제 친구 한테서요......"야 00 형 어제 마카오 갔다가 오늘 아침에 다시 한국들어왔던대?? 잘안된거냐??"
짐작이 갔습니다.....원래 3일 일정으로 왔는대 하루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는것이 무었을 의미하는지를.....
전화받고 마음이 안좋네요....괜히 나때문에 게임을 더 망친것이 아닌가 하구요......다시는 칩들고 안튀어야 겠습니다....
혹시라도 에이젼트를 두고 게임하시는 회원님들은 제발 에이젼트의 말한마디를 진심으로 생각해주셔서 한번쯤은 숙고를
해주셔서 좋은 결과 보시기를 바라는 마음간절합니다...... 게임을 중지시키려 하는 에이젼트의 행동은 자기의 이익을 포기하고
고객의 편에서서 생각하는 모범적인 행동입니다..... 에이젼트들은 롤링을위해 게임을 오래 해주는게 제일 장땡입니다...
그런데 그걸 포기하고 딱보니 게임이 오늘 안풀릴것같아서 잠시 중지하자고 한다면 먼가 뜻이 있는것이오니...참고하셔서
대박만 나시는 회원님들 되셧으면 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