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9일 화요일

마카오일기 (17) 기가막히다....리오룸싸롱....

어제 이곳회원이신 모 형님이 홍콩을 통해 마카오로 들어오셨습니다......

동대문에 계시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갔더랬죠.....열심히 정장 챙겨입고 나름 멋지게 하고 나갔습니다.....역시 형님이 저를

뵙자마자 멋지다고 칭찬을 해주시더군요....^^ 그렇게 반갑게 인사를 하고 식사를 했습니다....

원래 형님이 마카오 들어오시기 전에 저랑 약속을 하나 하신게 있었는데요.....이 형님은 마카오에서 첫날 게임해서 한번도

진적이 없는 첫날불패 전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형님이 약속하시기를 내가 첫날가서 더도말고 간단하게 해서

2만불만 먹으면 좋은데로 술마시러가자고 했습니다..... 저는 그냥 우수갯소리로 하신줄 알고 별로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대...

윈에서 게임하시면서 약 2만불 가량 승하고 계실때 저한테 대뜸 말씀하시는겁니다....."이야.....오늘 약속지킬수 있겠는대...ㅋ

오늘 제대로 한번 놀겠는대...."" 이러시는 겁니다.....그래서 순간 갑자기 흥분이 밀려옵니다......아 나도 드디어 가보는건가...

소문으로만 듣던 마카오 룸싸롱......세계적인 미인들만 모여있다는 그 마카오 룸싸롱.....갑자기 응원이 힘차집니다..^^

결국 좋은 결과를 얻어서 저희는 간단하게 꽃된장 형님 댁에서 맥주한잔 먹고 "리오호텔지하 룸싸롱" 으로 갑니다..^^

아가씨 쵸이스 하는데 1조...... 패스.....2조.....패스......형님하고 오늘 왜이러니...하면서 불평을 시작하는데 3조.....입장..

첫눈에 제눈에 쏙 들어오는 이뿐이 발견.....중국아가씨인데 키도 크고 몸매도 환상적이고 싸근싸근 하기까지....ㅋㅋ

아가씨들은 술은 잘 안마신다고 알고 있었는데 안자마자 착 달라붙어서 술먹고 애교떨고......아주 녹습니다.....

몇번의 패스끝에 형님도 제 파트너 친구로 쵸이스 하시고 된장형님 오셔서   셋이서 아주 신나게 놀았습니다..

기가막힌건 제파트너가 노래를 너무 잘한다는 겁니다...형님하고 저는 그아가씨 노래부를때 너무 뻑이가서 ....감탄사만 절로

나오더군요....... 중국노래...술마시면서 들으니까 구슬프고 감정을 자극하면서 오묘한 느낌을 줍니다........아주 좋더군요...

결국 형님과 저는 올나이트로 밤새 아침까지 파트너와 있게 되어서 호텔방으로 올라갑니다....... 노래에 이미 뻑이 가있어서

그런지 정말 기가막히게 이뻐보이더군요...... 샤워하고 까만...망사 원피스 같은거 입고 하얀 생얼로 다가오면서 슬쩍 안기는대

술이 확깨는것 같았습니다....... 그때부터는 매너고 머고 찼을 틈도 없었죠.......다음날 아침10시에 공항에 신화형님 픽업

나가기로 되어있었고  저희가 호텔올라간 시간이 새벽 2시정도였는데 잠은 약 2시간 밖에 못잤다는.......

왜냐면 제가 세판의 레슬링을 했기때문에....ㅋㅋㅋ 원래 정말 제 스타일이 레슬링 한판이상 절대 안하는데 이날은 두판도 아닌

세판을 했습니다.....마지막 세판째에는 정규시간에 승부를 보지못해서....연장전까지 들어가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샤워고 머고 골아 떨어졌습니다....다행히 알람맞춰놓는걸 잊지 않아서 10시에 공항에 나갈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어찌나 나가기가 싫던지..........오후까지 같이 푹 자고 싶었지만.....여자의 사랑보다 남자의 의를 더욱

중요시 생각하고자 노력하는 저이기에 그유혹을 뿌리치고 공항으로 형님 모시로 갑니다........

다시 만날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전화번호는 받았지만......먼 말이 통해야 만나든 말든 할텐데.....영어를 거의 못해서

대화가 안됩니다......레슬링이야 몸으로 하는 운동이라서 서로 느낄수 있지만 언어의 장벽은 정말 힘드네요.....^^

호텔앞에서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서는데 갑자기 달려와 사람들도 있는데 볼에다 뽀뽀를 해주고 갑니다....참나....

예전같았으면 머하는짓이냐고 했을텐데.... 아침에는 그냥 멍해 지더군요....공항까지 가는 차안에서 한동안 그느낌을 가지고

갔습니다.........근데 아마 곧다시 만나게 될겁니다......왠지 그렇게 될것같아요......그녀의 이름은 "꺼꺼" 라는데 여자가 이런 이름도 있나......ㅡㅡ

혹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 글을 올릴테니 "꺼꺼"라는 그녀를 기억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저에게 마카오에서 이런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형님께 감사드리고 나중에는 제가 한잔 모시겠습니다...^^

게임도 잘되시고 게속해서 나가시는 날까지 연승 이어가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형님 화이팅.....(혹시몰라 아이디는 밝히지 않았습니다만....형님이 원하시면 밑에 댓글 다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