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안 호텔 앞에서 버스를 타고 꼴로안빌리지로 고고싱.
"환타병..환타병..환타병.." 환타병이 보이면 내려야 된다.
작년엔 그 환타병을 찾지 못하고 지나치는 바람에 학사비치까지 갔었더랬다.-_-;;
문제의 환타병이다.
꼴로안 빌리지의 입구에 떡 하니 서있었는데, 왜 내가 요걸 못봤을까?...
환타병을 확인하자 마자 버스에서 내려 오른 쪽 골목으로 들어가니 로드스토우 베이커리, 가든카페가 보였다.
마카오엔 로드스토우 베이커리가 3-4개쯤 된다.
베네치안호텔 내에도, 여기 꼴로안 빌리지 안에도 몇 개가 더 있지만
바로 보이는데, 안들어가 볼 수가 없지 않겠는가?ㅎ
역시 유명한 맛집이라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다행히 하나 남아있는 자리 ~
덥썩 앉아서 메뉴판을 볼 것도 없이 에그타르트 4개와 아메리카노1잔, 에스프레소 1잔을 주문했다.
로드스토우 베이커리의 메뉴판.
치즈케이크, 아포카토, 카스타드 등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들과 크래커가루와 바닐라 크림을 층층이 쌓아만든 케이크, 세라투라도 있었다.
입구 한 켠에 진열되어 있던 수제잼들과 다양한 티백들.
아기자기하다 ~
나왔다 ! 따끈따끈한 에크타르트 ~
1년 동안 요녀석이 어찌나 먹고팠는지 흑흑
페스츄리형식의 타르트와 노릇노릇 구워진 윤기나는 커스터드 크림까지.
빨리 맛보고 싶었다.
포르투칼식 에크타르트를 처음 맛보는 팔님도 연신 맛있다며 노래를 부른다.
확실히 홍콩식 에그타르트는 비교가 안된다며.. ㅋㅋㅋㅋ
지금 이 순간에도 군침이 돌아 미쵸버릴 것 같다 ㅠ
먹구싶다아 - !
주문한 4개의 에그타르트를 개눈 감추듯 먹고는 결국에 포장까지 해가기로 했다.
호텔가서 생각나면 하나씩 꺼내먹기로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6개 더 포장 ~
하지만..우린 호텔에 도착하기도 전에 나머지 6개의 에그타르트를 다 섭취해버리고야 말았다.
로드스토우 에그타르트 짱짱짱 !
맛나게 에그타르트를 먹고 쫄래쫄래 꼴로안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골목안을 지나던 중 낮잠자던 골든리트리버같은 개가 갑자기 일어나길래 "물꺼야? 물면안돼 -" 라고 말했더니,
우리 팔님. 막 웃는다 ㅋㅋㅋㅋㅋ
귀엽다고 웃은거임.
비웃은거 아님.
분홍색집이라니, 말도 안돼 - 라며 사진을 찍어보았다.
한국에선 분홍색차는 볼 수 있어도 분홍색집은 없기에 - ㅋ
꼴로안 마을의 대표 명소 성프란시스 자비에 성당이다.
바로 맞은 편엔 작은 분수가 있는데, 드라마 궁의 결혼식장면에 배경이 되었던 분수라고 한다.
분수 사진에 내얼굴이 나와있어 올리지 않겠다 ㅋㅋㅋㅋㅋ
콜로안 마을의 도서관.
어촌 마을답게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 집은 꼴로안 빌리지를 구경하던 중 제일 호화스러운 집인듯 하여 한 번 찍어보았다.
다른 집엔 없던 경비시스템도 아주 철저했던 걸로 기억하는데-누가살까?ㅋ
꼴로안 빌리지는 관광지로서의 특별함은 없었지만, 에그타르트 맛볼겸 드라마 촬영지도 구경할겸..
겸사겸사 들리기에는 아주 조용하고 작은 어촌 마을이었던 것 같다.
넉넉잡아 30분정도면 마을 곳곳을 다 볼 수 있는 그런 작은 어촌 마을...........